성큼 다가온 여름을 느끼게 하는 6월이 왔다.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인 만큼, 6월 제철음식으로 맛과 영양 모두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 보자.
1. 다슬기다슬기는 단백질 함량이 60.7%로 쇠고기(58.7%)보다 높고 녹용의 단백질 함량에 육박하는 고단백 식품이다. 칼슘 함량도 많아 우유의 13배 정도이다. 쇠고기나 녹용과는 다르게 당 및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있다.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등의 의서에서는 다슬기가 열을 내리고 숙취 및 해독에 효과적이며 항문질환에도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. 특히 아미노산의 함량이 많아 간질환 예방에 효과가 높으며 시력보호에도 좋다. 또한 위장기능을 개선하며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.
2. 매실매실의 구연산(시트르산)이 이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. 또한 매실의 신맛 성분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위장장애,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다. 매실에는 강한 살균 성분이 있어서 위산을 도와 위장 속에 해로운 균을 없애는 역할을 하므로 여름철 식중독과 배탈 예방에도 좋다. 매실은 몸 속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열감기, 몸살 등에 걸렸을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열효과가 있다.
3. 감자감자는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다. 감자 속 비타민C 함유량은 사과에 함유된 비타민C의 3배에 해당하는 36mg/100g으로, 하루 2개(140g 감자 기준)만 먹으면 성인 1일 비타민C 권장섭취량(100mg/일)을 채울 수 있다. 전분에 둘러싸여 보호되는 감자의 비타민C는 가열에 따른 손실도 적어 40분간 찌더라도 비타민C의 75%가 남게 되며, 찐 감자의 경우 67%가 체내로 흡수된다. 칼륨의 함량(485㎎/100g)도 높아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,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.